기존 호포 입문서에 나와있는 이론과 사례집의 단순한 틀과 나열에서 떠나 심도깊은 내용을 알고자 한다면 이 책을 추천합니다. 저자인 카후나 박의 기존 책들 두 권의 내용이 중복되어 있기도 하지만 가히 완성편이라는 말이 어울릴 정도로 자세한 이론과 방법이 기재되어 있습니다. 덕분에 애매하거나 몰랐던 부분들이 시원하게 풀려서 실질적으로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우리나라에서 호포 관련 서적은 대부분 외국에서 온 것들입니다. 처음 이론을 정립하고 맛보기로 경험할 때는 좋지만 정작 알아야 할 중요한 부분은 축소하거나 빼버린 것이 많아 그 이상 깊이 들어가기 어려워요. 수박 겉핥기와 비슷하지요. 그 나름의 의의는 있지만 반드시 한계에 부딪칠 수 밖에 없어 호포를 포기하거나 염증을 느끼게 되는 루트로 갈 수 밖에 없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