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읽기가 쉽지는 않았다.내용이 어려워서가 아니라 나 스스로 느껴지던 슬픔과 무력감의 기억이 다시 올라왔기 때문이다. 단순히 스크린을 통해서 바라보던 나도 이럴진데그 사건들을....직접 겪은 사람들은 어떤 느낌과 감정을 지니고 생활하고 있을까? 비단 세월호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다른 상처들도 마찬가지란 생각이 들었다. 그 순간에 시간이 멈추어 버린 듯... 아픔과 상처가 계속 이어지는 것처럼 느껴지는 사람들그 아픔들에 먹먹함이 느껴진다. 개인의 트라우마를 넘어 사회적 트라우마라고 볼 수도 있는 사건 치유의 첫 걸음은그것이 어떤 이유로 어떻게 일어났는지를 알고 그 상황들에 대해 함께 마음아파하고남의 일이 아니었다고 함께 아파하고 다독여주는 일이 진행되어야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 일이 그냥 묻히지 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