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왕조의 법궁은 경복궁이다. 하지만 임진왜란 이후 사실상의 궁궐은 경북궁이 아니라 창덕궁이라는 것이 궁금하여 책을 보게 되었다. 선조 및 광해군대에 왜 경복궁을 복원하지 못하고 혹은 않고, 창덕궁이 실질적인 궁궐이 왜 되었는지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창덕궁 그리고 창경궁인 이궁인 동궐이 경복궁보다는 삭막하지 않고, 매력 있음을 느끼게 해 준다. 이 책은 국립고궁박물관에서 펴낸 책으로 보이며, 여러 작가 혹은 전문가들이 하나의 파트를 맞아서 책을 펴낸 것이다. 그래서 주제인 창덕궁에 어느 정도 맞는 것으로 보이지만 정확하게 일맥상통하지는 않는다. 꽉 짜여지지 않고 자유 분방하다. 아마 창덕궁이 경복궁과는 다르게 일직선상에 있는 것도 아니고, 돈화문에서 인정전을 들어오는 과정도 직진이 아니고 우회전 좌회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