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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본능: 마음은 어떻게 언어를 만드는가

iuyjhgs 2024. 2. 8. 08:09


퇴근길. 참 오랫만에 서점에 들렀어. 거의 한달만인가봐.늘 그렇듯이.. 과학코너에 새로 나온 책이 있는지 둘러보러 갔지. 강남 영풍문고는 과학 코너가 너무 작아서 책이 별로 없는데.. 두 곳의 서가와 세 곳의 진열대가 전부라 대충 600종 정도의 책이 있어. 그 중에 1/3정도는 읽은 책이니까.. 이삼년 정도만 더 있으면다 보게될것 같아. 신간도 많이 들여 놓지를 않아서 새로나온 책이 있으면 한눈에 알아볼 정도거든.. 암튼 오늘도 특별히 눈에 띄는 책이 없길래 스티븐 핑커의 언어본능을 읽었어. 읽다보니 이미 읽었던 책이었나봐. 페이지 넘어갈때마다 모두 아는 얘기들이니..비슷한 내용이나 같은 저자의 책은 읽었던 책인지 아닌지 가물가물.. 언어란 인간의 본능에 - 즉, 유전자에 혹은 유전자의 확장인 두뇌에 - 이미 만들어져 있는 능력이라는 것을 다각도로입증하고 있어. 과학적으로인류학적으로역사적으로 철학적으로 또.. 뭐가 있을까..그러고보니 이 책은 과학적이라기 보다는 consilience 적이라고 해야 할까..언어에 대한 이런 통찰은 촘스키 책에도 나오고여기저기 하도 많이 접했던 얘기라 난 너무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지만.. 글쎄 아직도 언어가 문화적으로 교육에 의해 학습되는 것이라고 믿는 사람들이 많겠지... 인간의 그 유별난 언어능력은 유전자에 각인되어 있다는 극단적인 표현조차 가능할 정도로 본능적이라는 사실을 모르고 있거나 믿기지 않는 사람에게는 이 책을 추천하고.. 그럴 수도 있지 않을까 짐작이라도 할 수 있는여유(?)가 가능한 사람이라면 리차드 도킨스의 확장된 표현형 을 추천하는게 좋을 것 같아.약간 두꺼운 책인데..예를 들어 설명하고 있는 모든 어문들이영어인 점을 감안하고 읽는다면. 수월해.하지만 이 책을 충분히 이해하고 자신의 판단으로 소화하려면배경 지식이 엄청나게 방대해야 할 듯 싶어. 결과만을 읽고 저자의 결론에 수긍만 하는 것이라면 별 무리는 없겠고. 권위와 상식을 믿지 않으며, 끈질기게 탐구하여, 이성과 과학에 의한 결론을 내려는 진짜 학자의 모습도 함께 느끼면서 읽을 수 있는 좋은 책이야. 추천
언어는 언제부터 생겨났는지 왜 각국의 언어는 다른지 또 새로운 언어는 가능한지, 인간이 만들어낸 의사소통 수단인 언어 는 이렇듯 많은 것들이 해결되지 않은 채 남아 있다. 노엄 촘스키 이후 가장 뛰어난 언어학자로 불리는 스티븐 핑거는 이런 물음에 대해 언어는 본능이다라는 해답을 제시한다. 그리고 그 본능은 윗 세대의 경험을 축적, 한층 발전된 본능으로 진화한다.

1. 언어는 본능이다
2. 수다쟁이
3. 정신어
4. 언어는 어떻게 작동하는가
5. 단어, 단어, 단어
6. 침묵의 소리
7. 말하는 두뇌
8. 바벨탑
9. 말하는 아기 탄생-천국을 이야기하다
10. 언어기관과 문법유전자
11. 빅뱅
12. 언어전문가들
13. 마음의 디자인